4개월이 되었는데, 눈이 여전히 생활하기에 불편한 것 같아요. 좀 멀리서 사람이 걸어오는걸 보면, 눈코입이 뭉쳐보여서 누군지 잘 모르겠고, 작은 글씨는 이중으로 번져 보이거나 깨져 보여서 신경써서 봐야하니 머리가 아퍼요. 원시인데 왜 먼 거리가 더 잘 안보이죠?
아무리 즐겁게 살려고 마음먹어도, 잘 안보여서 눈을 찡그리고 있는 자신을 볼 때마다 그 좌절감은 정말 심합니다. 왜 낮밤을 가르지 않고 번져보이고 흐리게 보일까요?
어쨌든 젊은 사람들은 수술량이 많아 3개월에서 6개월까지 계속 회복될 수 있다는 원장선생님 말 하나만 믿고 견디고 있답니다.
제가 이렇게 글을 쓴 건 다시 한번 용기를 전해 받고 싶어서예요. 다시 한번 확인하고 싶어서요. 지금이 설마 최대 교정시력은 아니겠죠? 6개월까지 계속 나아질 수 있는 게 맞죠?
그동안 그렇게 믿고 기다리고 있었는데, 저번 상담내용(2541번)에서 수술 후 정시가 된 눈이라는 문구 때문에, 이제 회복이 거의 완료되었다는 말인가, 나는 아직 멀었는데 나는 아직 잘 안보이고 불편한데 이게 정시면 어떻게 하나 하고 겁을 먹고 다시 의문을 품고 있죠.
선생님, 다시 한 번 제게 용기와 믿음을 전해주세요. 더 시간이 지나면 저도 잘 보이는 거 맞죠? 참 저번에 안경원 가서 재니까 시력은 0.7이라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