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현엄마 님이 쓰신글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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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성현이 어머님
시력교정 전문 크리닉 맑은 눈 안과입니다.

먼저 성현이 어머님의 성현이에 대한 변함 없는 보살핌에 경의를 표합니다. 아무리 내 자식 이지만 요즈음과 같이 각박한 현실 속에 뇌성마비로 누워만 있는 성현이의 조그만 변화 하나 까지 신경을 쓰고 계신것을 보면 어머님이 성현이에 대해서 얼마나 많은 애정을 갖고 있는지 눈에 선합니다.
제가 성현이를 직접 보지 않아서 자세히 말씀 드리기는 어렵지만....
시력은 태어날 때 부터 가지고 태어 나지는 않습니다. 태어날 때 시력을 발달 시킬 수 있는 해부학적인 요건을 갖추게 되면 시력은 후천적으로 얻어지는 것이지요. 해부학적인 요건이란, 눈의 구조가 정상적으로 형성되어 있어야 하고 시력을 담당하는 뇌의 기능이 정상적으로 발달 되어 있는것을 얘기합니다. 이러한 요건을 갖추고 태어나면 태어나는 순간 부터 세상을 보는것을 배워 나가게 됩니다. 그래서 출생후 얼마간은 눈을 맞추지 못하고 불이 켜지거나 소리가 나면 그쪽으로 시선을 돌리게 됩니다. 이러한 원시적이고 반사적인 시력 부터 점점 발달하여 엄마와 눈을 맞추고, 천장에 달려 있는 모빌을 보고 점점 성장 하면서 소리가 나는 TV 화면도 보고 하면서 보는 기능이 점점 발달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시기에 눈이나 뇌에 어떤 문제로 인해 보는것이 차단 된다면 시력이 발달할 수 없게 됩니다. 나이가 먹어서 이러한 문제가 해결 된다고 시력이 다시 발달 하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성현이에게 너무 비관적인 얘기 인지는 모르 겠지만요.... 그래도 아무리 과학의 시대이지만 기적은 있는 것이니까요.... 성현이가 조금씩 움직이는 것도 전에는 상상할 수 없었던 일일 텐데요. 혹시 성현이가 지속적으로 다니는 병원이 있으면 그 병원 안과에서 다시 한번 검사를 받아 보는 것도, 성현이를 위해서 한번쯤은요...

새해에는 성현이에게 세상을 조금 이라도 볼 수 있는 기적이 생기길 염원 하면서....

맑은 눈 안과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