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저는 21살의 여성입니다.
고1 가을때까지만해도 사시증상이 없었습니다. 약간 눈이 매서워 보이기는 해도.. 사시증상은 없었습니다.
근데, 겨울정도가 되니깐... 사시증상이 나타났어요..
거울을 보면 제 눈은 정상인과 다를바 없지만... 그냥 있을때는 제 눈의 이상이 느껴집니다..
책을 봐도 똑바로 보지 못하고 고개를 기울여서 보거나 턱을 괴서 봅니다. 텔레비전 볼때도 마찬가지고요..밥을 먹을때도 고개가 한쪽으로 쏠려요..
햇빛을 보지 못해요.. 그냥 눈을 찡그리거나 아예 감아버려요...그리고 잠을 자려고 눈을 감으면 눈이 자꾸 돌아요.. 가만히 있질 못해요.. 가만히 있게 하려면 눈이 금새 피로해져요.. 아참, 피로해지면 이 증상이 심해져요..ㅠㅠ
특히, 사시 증상은 사람이 많은곳에 있을때 나타납니다. 사시때문에 사람 많은 곳을 꺼려하고 불안증이 생겼어요.. 그리고 이것때문에 애들한테 왕따가 되었습니다.
몇몇 친구들은 그냥 제 눈을 이해해주었지만..그것 극소수일뿐 딴 아이들은 자기를 째려보거나 쳐다보는 걸로 생각하고 있으니깐요.. 제가 사시라는 걸 아는 친구는 겨우 두세명뿐이니깐요...ㅠㅠ
그래서 버스도 못타요.. 대학에 갔어도.. 제눈때문에 금새 그만 둬버렸어요..ㅠㅠ 저도 다른 아이들처럼 대학에 들어가 다른 아이들과 어울리고... 축제도 참여해보고 싶었지만..